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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찾아온 초여름 "덥다 더워"…서울 29.4도

<앵커>

겨울옷 입고 버티면서 언제 봄다운 봄이 오나 눈치만 살피다가 결국 오늘(30일) 저도 춘하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그런데도 덥습니다. 내일까지는 이럴 것 같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정교 부근 안양천입니다.

어른 팔뚝만한 것부터 손바닥 만한 것까지 잉어떼가 수십 마리씩 떼를 지어 하천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알을 낳기 위해 강에서 얕은 물로 올라오고 있는 겁니다.

[김병태/서울 구로동 : 잉어가 다 죽어가던 개천에 오는 것 볼 때 우리가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느낀다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거리는 이미 한여름입니다.

따가운 햇살을 가려보려고 해도 순식간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릅니다.

[유수란/수원 매탄동 : 얼굴이 타들어 갈 것 같아요. 너무 더워요. 갑자기 여름이 와가지고 옷도 마련 못했는데…]

오늘 경기도 문산의 기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2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또 동두천 31도, 서울 29.4도 등 중서부 지방의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중서부 지방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간 것은 구름이 많이 끼고 빗방울까지 떨어진 남부지방과 달리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한반도 남동쪽에서 더운 바람이 불어왔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서울의 기온이 27도, 문산은 29도까지 올라가는 등 7월에나 볼 수 있는 한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수요일인 모레쯤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고온현상이 꺾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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