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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굳히는 시간 확 줄였다, 첫 기술 개발

<앵커>

건설 공사가 길어지는 가장 큰 이유가 콘크리트 굳히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인데요, 이걸 획기적으로 줄인 기술이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다리 교각 모형의 거푸집 두 곳에 똑같은 콘크리트를 타설했습니다.

왼쪽은 시중에서 쓰이는 일반 철강재 거푸집을 썼고, 오른쪽엔 전자레인지에서 음식을 데우는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신기술 거푸집을 썼습니다.

19시간이 경과된 후, 거푸집을 들어냈습니다.

오른쪽은 단단하게 굳은 회색 콘크리트가 나타난 반면, 왼쪽은 물기가 채 가시지 않았습니다.

압축 강도를 재봐도 신기술로 굳힌 쪽은 기준치보다 3배 가까이 단단했습니다.

적어도 48시간, 한 겨울엔 96시간까지 걸리던 콘크리트 양생 기간을 새 발열기술을 적용해 20시간 미만으로 줄인 겁니다.

[고태훈 박사/한국철도기술연구원 : 해외 혹한지역에도 진출을 할 수 있는 국내 기술로써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연구원 측은 새로 개발된 기술 덕분에 공기를 대폭 단축해, 도로, 주택 등 SOC 건설시장에서 한해 2, 3조원의 공사비를 절감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구원은 이 기술이 주택이나 비닐하우스 난방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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