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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꽃물결' 환상…1억 송이 튤립의 향연

<앵커>

충남 태안에 지금 색색깔에 튤립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130종이 모여서 무려 1억 송이나 되는데요. 보시면 아! 여기 한 번 가봐야 겠다, 하실 겁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드넓은 정원에 활짝 핀 튤립꽃이 가득합니다.

빨강, 노랑, 분홍.

형형색색의 화려한 꽃송이들이 바람에 넘실거립니다.

인공호수에 떠있는 조각배도 꽃물결로 넘실댑니다.

황홀한 꽃의 향연을 추억에 담기 위해 관람객들은 앞다투어 카메라 셔텨를 터뜨립니다.

[허준석/대구 범어동 : 집사람하고 오래간만에 같이 바람도 쐬고, 그리고 또 예쁜 사진 많이 담아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꽃잎 색깔과 무늬, 모양별로 이번 태안 튤립 축제에 전시된 품종은 130여 종이나 됩니다.

꽃잎이 두 겹인 몬테오렌지 튤립은 모란꽃을 닮았습니다.

일명 해밀톤 튤립인 이 꽃은 꽃잎 끝이 작은 톱니처럼 갈라져 있습니다.

꽃잎을 활짝 터트린 튤립은 지난해 12월 파종해 추운 겨울을 난 뒤 4개월 만에 꽃을 피운 것들 입니다.

개막 일주일을 맞은 이번 튤립 축제에는 충남 태안의 화훼 농가 250여 곳이 참여했습니다.

[한평희/태안 꽃축제 총괄이사 : 관광을 하면서 축제까지 곁들여 경제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시작한 계기가 되겠습니다.]

1억 송이의 튤립이 선보이는 이번 태안 튤립 축제는 다음 달 8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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