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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합조단 30일 오전 미국행…농장 조사하나

<앵커>

수입중단해라, 아니다 아직은 필요없다, 이 광우병 논란 속에 오늘(30일) 우리 조사단이 미국에 갑니다. 하지만 광우병이 발생한 그 농장을 조사할 수 있을지 확실치가 않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학계와 소비자단체, 정부 관계자 등 9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조사단은 오늘 오전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열흘간 미국에 체류하면서 미국 농무부 등을 방문해 광우병 발병 경위와 발병한 소의 사체 처리 과정, 그리고 염 확산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광우병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의 농장조사에 대해 농장주인의 동의를 받지 못한 것을 비롯해 구체적인 조사 장소 등을 놓고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조사단 점검 결과 상황 변동이 있을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할 지 다시 판단할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검역강화조치'로 충분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국민적 불안감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즉각적인 수입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2008년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시민단체들은 오늘 수입·검역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다음 달 2일에는 촛불집회를 벌일 계획입니다.

[안진걸/광우병국민대책회의 조직팀장 : (현지 조사가) 수입중단을 요구하는 국민적 여론을 무마시키기 위한 것이라면 큰 문제가 있는 것이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시적이라도 수입중단을 우선적으로 하고 철저하게 역학 조사를 같이 해야 할 것이다.]

이런 가운데 태국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일시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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