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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간 총격 '광란'…예배보던 기독교인 20명 사망

<앵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무장 괴한들이 대학교 강의실에 난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기독교 예배를 보던 중이었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29일) 오전 나이지리아 제2의 도시인 카노의 바예로 대학 안에 무장괴한들이 난입했습니다.

이들은 강의실에서 예배를 보던 기독교도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폭탄을 터뜨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30여분간 계속된 총격으로 적어도 2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테러가 누구의 소행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분리 독립을 요구하며 잇단 테러 공격으로 올들어서만 수백명을 희생시킨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도 기독교도를 노린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들은 도심 한복판의 한 기독교회 건물을 수류탄으로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케냐에서는 지난 달에도 기독교도를 겨냥한 두 건의 수류탄 테러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근들이 케냐군이 인근 소말리아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 무장단체 알 샤밥에 대한 소탕작전을 본격화하면서 보복 성격의 테러시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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