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29일) 서울 홍제동 아파트에 불이 나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요즘 건조한 날씨 속에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15층짜리 아파트 한쪽 벽면 일부가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불이 난 집 내부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 타 버렸습니다.
서울 홍제동의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7시 50분쯤.
7층에서 난 불이 아래 윗집으로 번지면서, 아파트 주민 50여 명이 연기와 불길을 피해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주방에 있는 김치냉장고에서 전기합선으로 인해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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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20분쯤엔 경북 문경에 있는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55살 엄 모 씨가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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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어제 오후 4시쯤엔 서울 상도동 지하 노래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인이 실내에 켜놓은 촛불이 플라스틱 용기와 쇼파 등에 옮겨붙은 게 원인이었습니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고, 영업시간 전에 불이 나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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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쯤엔 강원도 인제군의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삼림 0.05ha가 탔습니다.
소방당국와 산림청 등은 헬기를 이용해 화재 진압에 나서 한 시간 20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