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싸늘한 실종녀' 내연남 집서 발견…부실 수색 논란

<앵커>

실종신고된 여성이 내연남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유족들은 경찰의 부실 수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여성 최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입니다.

경찰은 실종신고된 이 여성을 찾으러 사흘 전 이 아파트를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최 씨의 내연남을 만났지만 집안을 수색하진 않았습니다.

영장도 없었고 항의도 거셌다는 겁니다.

[한상교/수원 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내연남이) 강한 불만과 항의를 표시했고 주거권자의 동의가 없었으며, 또 가택수색 영장 없이 강제로 가택을 수사하기 어려웠고….]

이틀 뒤 최 씨는 내연남의 집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고, 내연남 역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습니다.

최 씨의 유족들은 '신고를 받고 왔으면 제대로 조사하고 가야지'라는 유서를 근거로 경찰이 제대로 수색했다면 비극을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남녀가 숨지기 전 한 저수지에 들렀고, 옷이 젖은 채 집으로 들어가는 CCTV가 있다며 이들이 동반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

오늘(29일) 오전 10시 20분 경기도 청평역.

승객들이 기관사에게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의 ITX-청춘 열차가 갑자기 멈추는 바람에 승객들이 1시간 넘게 발이 묶였고, 뒤따르던 차편도 지연됐습니다.

[우승엽/승객 :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서울 쪽 가는 것도 그렇고 춘천쪽 들어가는 것도, 아무 것도 안 움직이니까 놀러 오신 분들 다 불편해하셨죠.]

코레일 측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박진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