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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공식' 깨졌다…아파트 공시가격은?

<앵커>

'강남불패', '중대형 강세', 한때 부동산 투자의 공식 같이 여겨졌던 얘기들이죠. 이 공식들이 요즘 여지없이 깨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아파트 공시가격, 어떻게 변했는지 장세만 기자가 분석합니다.



<기자>

지난 2006년말 최고 13억 6000만 원까지 거래됐던 서울 잠실 주공 5단지 전용면적 76㎡형.

지금은 실거래가가 9억 7000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임영순/잠실 부동산중개사 : 1년 전에 비해서 한 1억 7000~8000, 2억 2000~3000 정도 빠진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강남 3구 아파트 값 침체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에서도 두드러졌습니다.

서초·강남·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공시가격은 떨어진 반면에, 강남 3구 이외의 지역과 강북지역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 : 강남이 상대적으로 실수요보다는 투자수요 비중이 높은 편인데, 가격이 부풀려져 있을 경우에 충격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방 아파트는 각종 개발 호재 덕에 공시가격이 뛰었습니다.

경남-전북-울산 순으로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았는데, 경남 함안은 37%로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1, 2인 가구가 늘면서 중대형 평형이 부동산 시장을 이끈다는 속설도 깨졌습니다.

60㎡ 이하는 8.8% 오른 반면 165㎡ 초과는 2.3%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번 공시가격은 앞으로 한 달 동안 이의신청을 받은 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의 과표로 활용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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