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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교차에 '후두염' 비상…심하면 기도 막혀

<앵커>

일교차가 큰 요즘 후두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감기로 여기고 방치할 경우, 기도가 막힐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목이 아파 병원을 찾은 고3 학생입니다.

처음엔 몸살 감기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나경성/후두염 환자, 18세 : 목이 되게 아팠어요. 침 삼킬 때나 가만히 있을 때도 뭐가 걸린 느낌, 혀에 뭐가 닿는 느낌이랄까요.]

진단 결과, 후두염이었습니다.

후두에 염증이 생겨 기도 일부를 막을 정도로 심하게 부은 것입니다.

기도의 입구에 해당하는 후두에 염증이 생기는 후두염 환자가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봄철인 3~5월 사이에 가장 많은 환자가 집중돼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심한 일교차, 그리고 황사가 원인입니다.

[주형호/이비인후과 전문의 : 일교차 심하면 몸의 방어 기전이 떨어지기 때문에 균에 저항할 수 있는 저항력이 많이 감소하면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는 특히 후두염에 취약해 감기 증세가 심하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조재구/고대구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빨리 치료를 받지 않고 몸을 계속 혹사시키거나 음주를 많이 하시게 되는 경우에 바이러스 감염이 진행하면서 후두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 자극적인 음식물 섭취로 위산이 역류하면서 생기는 '비감염성 후두염'도 증가 추세여서 식생활 관리도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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