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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속옷바람으로 피신한 주민들…이유가

부부싸움하다 홧김에 방화까지…6가구 전소

<앵커>

부부싸움을 하던 남편이 홧김에 불을 질러 아파트 3개 층 여섯 가구가 불에 탔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모두 잠든 새벽 2시쯤, 주민들이 속옷 바람으로 아파트 앞으로 몰려 나옵니다.

아파트 3층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아 대피하는 것입니다.

[이웃주민 : (자고 있는데) '나오세요, 할머니! 불났어요!' 이러는 거예요. 4층에선 막 처녀들이 둘인가 셋인가 살려달라고 고함을 지르는 거예요. 밑에는 3층에서는 불이 막 나서 연기가 나고.]

3층에 살던 부부가 부부싸움을 하던 도중, 남편이 홧김에 방에 작업용 혼합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것입니다.

3층에서 시작된 거센 불길이 4층, 5층으로 치솟으면서 복도며 집 내부며 할 것 없이 건물의 절반이 시커멓게 타버렸습니다.

경찰은 부인의 씀씀이를 놓고 시작한 사소한 부부싸움이 원인이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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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쯤엔 충남 부여군의 한 플라스틱 재생공장 야적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500㎡ 야적장에 쌓아놓은 플라스틱 등 재생원료를 태우고 근처 공장 2동으로 옮아 붙었습니다.

불이 커지자 인근 소방대에서 소방차와 화학차 등 수십 대가 출동했지만, 플라스틱과 고무 등이 거세게 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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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반엔 서울 거여동 1층짜리 식당 건물에서도 불이 나 85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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