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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 극장으로…전주영화제 사랑 '13돌'

<앵커>

국제영화제라고 하면 칸이나 베를린, 베니스 같은 해외 도시들을 먼저 떠올리게 되죠? 그런데 우리나라 전주의 국제영화제도 10년 넘게 사랑을 받으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류 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화창한 봄날, 영화표를 사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어디에서 오셨어요?]

[서울이요.]

[대전이요.]

[I'm from Ameraca.]

올해 13회째를 맞는 전주 국제영화제는 국내외 독립, 대안 영화를 소개하고 상영하는 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지난 26일 개막작인 프랑스 영화 '시스터'를 시작으로 42개국 184편을 선보이는데, 올해는 유료 관객만 6만 명 넘게 예상됩니다.

영화제는 관객뿐만 아니라 만드는 사람들의 축제이기도 합니다.

[허지선/독립애니메이션협회 배급팀장 : 애니메이션 수상작 DVD를 가지고 와서 저희 홍보도 하면서 그리고 영화제를 좀 더 즐겨보려고…]

즉석에서 흥겨운 거리 공연이 펼쳐지고, 늦은 밤 덜덜거리며 돌아가는 영사기 소리와 함께 야외 영화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자정이 가까워진 시간, 극장에는 어느새 1000명이 넘는 관객들이 모였습니다.

아침 6시까지, 밤 새워 영화를 보는 '불면의 밤'에 참여한 사람들입니다.

[최송아/인천시 문학동 : 어디 영화관에서 쉽게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영화제만의 특징이니까… 걱정되서 커피 많이 마시고 왔어요.]

[민병록/전주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관객이 너무 많고, 또 젊다는 거에요. 우리나라 영화계도 젊지만 특히 전주 국제영화제는 지금 젊다, 그래서 앞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일까지 이곳 전주 영화의 거리에서 개최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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