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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봄 멸치잡이 한창…어민 노랫소리 흥 올라

<앵커>

봄에 잡히는 멸치는 맛도 영양도 일품이어서 미식가들을 자극하는데, 지금 남해안과 동해안 일대에는 멸치잡이가 제철을 만났습니다. 멸치를 잡아올리는 어민들의 노랫소리에 흥이 올랐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멸치잡이 배들이 하나 둘씩 항구를 빠져 나가고 망망대해를 누비며 멸치떼를 찾아 나섭니다.

마침내 멸치떼가 발견됐습니다. 잠시 뒤 싱싱한 멸치떼가 그물에 박혀 올라옵니다.

촘촘한 그물코엔 멸치가 빼곡하게 걸려 있습니다.

그물을 거두는 어부들의 손놀림도 바빠집니다.

출항한 지 11시간 동안 멸치어군을 탐색한 끝에 거두는 값진 수확입니다.

쓰시마 난류를 타고 북상하던 멸치떼들이 봄철을 맞아 최근 부산 앞바다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수온이 낮아 멸치떼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상근/신미주호 선장 : 오늘 어군이 많이 형성 안 돼서 먼바다까지 나와 작업하는데 어렵게 잡은 고기입니다.]

그물에 걸린 멸치떼를 털어내는 어민들의 구성진 가락이 포구의 밤 공기를 가릅니다.

그물을 낚아 챌 때마다 치솟아 오르는 멸치떼가 마치 춤을 추는 듯 합니다.

[김용창/신미주호 선원 : 작게 잡아도 고기 단가가 좋으니까 기분 좋아요. 일한 보람도 있고 대가도 있어요.]

3월부터 시작된 남해안 멸치잡이는 6월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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