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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치매…중년 환자 최근 들어 급증세

<앵커>

지난해 인기 드라마 '천일의 약속'의 주인공처럼 한창 활동할 나이에 치매에 걸린다면 당사자나 가족 모두 참 황당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최근 들어 중년 치매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치매에 걸린 젊은 아내를 지키려는 애절한 이야기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한 드라마입니다.

50대에 치매가 시작된 이 여성은 이제 잠시도 지켜보는 사람이 없으면 안 될 정도로 증세가 악화됐습니다.

[이승길/환자 보호자, 경기도 용인시 : 치매 환자는 누군가 한 사람이 희생하지 않으면 완전히 가정 파괴범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지난 2010년 65세 미만인 초로기, 즉 중년 치매 환자는 2만여 명으로 7년 전보다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50대 치매 환자가 8000명을 넘었고 40대도 1600여 명이나 됐습니다.

[문소영/아주대병원 신경과 교수 : 정신적인 스트레스, 치매에 대한 가족력, 그 다음 중금속 노출을 비롯한 여러 가지 유해한 환경에 노출이 초로기 치매의 빈도의 증가의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중년 치매 환자가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인지기능 장애뿐 아니라 행동장애까지 나타나야 합니다.

즉, 중증 치매 환자만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치매는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일찍 치료하면 진행속도는 늦출 수 있습니다.

초로기 치매의 가장 큰 특징은 기억장애와 함께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평소에 다니던 길을 찾지 못하거나 숫자 개념이 떨어지면서 성격이 크게 바뀔 때는 반드시 치매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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