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은 줄 모르는 유가…정부, 내달 대책 발표

<앵커>

요즘 주유소 가기가 참 겁납니다.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는데, 그래도 소비는 오히려 증가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다음 달,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어제(27일)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석유 소비를 줄이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난 1분기에 유가는 상승했지만 되레 휘발유 소비량이 5.4%나 증가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다음 달 안에 유류 소비 절약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 : 관계 부처 합동으로 과감한 경제적 유인과 합리적 규제를 통해 석유 소비를 줄이는 대책을 5월 중 발표하겠습니다.]

정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이 지난 분기에 비해 0.9% 성장했지만, 유로존 재정위기 등 경기하강 위험요소가 있어 유가 상승 우려가 있는 만큼 절약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유가 상승에 따른 국민부담을 줄이기 위해 알뜰주유소 지원 확대와 혼합판매 활성화 등 정책도 철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회의에서는 한·미, 한·EU FTA 관련 주요물품 가격 동향과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 대학생 기숙사 확충 방안 등도 논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