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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만 가는 지하철 부정승차…수법도 가지가지

<앵커>

지하철 부정승차 일삼는 얌체족들. 당국이 단속을 벌여봤더니 요즘 더 늘었다고 합니다. 표 없이 몰래 타다 걸리면 표 값의 30배나 되는 부가금을 물어야 합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개찰구를 타 넘고, 기어서 넘고, 양손에 짐이 한가득인 데도 기어코 몰래 지나가고. 노인이나 청소년이 아닌데도 경로용 우대권이나 청소년용 할인카드를 몰래 쓰기도 합니다.

서울시가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 직후인 지난 3월 한 달간 1호선부터 9호선까지 지하철 부정 승차 얌체족을 대대적으로 단속한 결과, 모두 3894건이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부정승차가 가장 많이 적발된 역은 7호선 철산역으로 한 달간 125건이 발생했고, 5호선 강동역, 7호선 논현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부정승차 하다 적발되면 요금의 30배가 되는 부가금을 내야 합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적발된 부정승차 승객에 대해 모두 부가금을 물려 1억 8000만 원을 징수했습니다.

수원에서 종로까지 무단승차를 했다가 적발된 승객은 구간요금 1850원의 30배인 5만 7350원의 부가금을 물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수시로 단속하고 부가금을 철저히 징수해 부정승차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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