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벌 달군 레이디 가가의 위엄에 현장은…

<앵커>

어젯밤(27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세계적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콘서트에 무려 5만 명이 모였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바로 옆 야구장 관중 3만 명까지 한꺼번에 몰리면서 곳곳에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이 대낮부터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4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은 점심 때쯤 이미 가득 찼습니다.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내한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입니다.

저녁 8시에 시작된 공연은 두 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5만 명의 관객이 한꺼번에 몰려 나오면서, 서울 잠실 주경기장 근처 도로는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주경기장 입구는 주차장을 빠져 나오려는 차들로 서로 엉켜붙어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최철훈/경기도 수원 : 10분 정도 기다렸어요. 평소에 비해 2~3배 정도….]

공연장 주변은 공연의 여운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밤 늦게까지 북적였고, 지하철역에서도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주예록/울산 : 저희 좌석에서 지하철역까지 오는데 한 시간 걸렸어요.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갈 수가 없어가지고….]

레이디 가가의 공연을 반대하는 일부 종교단체의 시위가 있었지만 이들과 팬들의 충돌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