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터치] 충격 실화 '엠. 버터플라이'

한 주간의 문화계 소식 전해드리는 '금요터치'입니다.

먼저, 상영 영화 순위부터 보시죠.

'배틀쉽'이 1위, 그리고 '간기남'이 2위, '건축학개론'이 3위입니다.

이번 주는 어떤 영화가 개봉할까요.

'어벤져스', '은교', '아르마딜로 가운데 '아르마딜로' 짚어드리겠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최전방 기지 '아르마딜로'.

먼 이국땅으로 파병된 덴마크 군인들은 하루가 다르게 전쟁의 참상에 무뎌집니다.

감독이 실제 군인들과 생활하며 참혹한 전투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공연계로 가보겠습니다.

연극 '엠. 버터플라이(M.Butterfly)', 그리고 '푸르른 날에', 마지막으로 어린이 오페라 '부니부니' 가운데 '엠. 버터플라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986년 프랑스 외교관과 중국 경극 배우 사이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실화를 무대로 옮겼습니다.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해서 두 주인공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면서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이 갖고 있는 편견에 대해 통렬한 비판을 담았습니다.

이번엔 서점가로 가볼까요.

'피로사회', 또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가끔은 제정신' 이렇게 세 권이 인문 서적 순위 1·2·3위에 올랐습니다.

1위에 오른 '피로사회'는 재독 철학자 한병철 교수가 현대사회의 성과주의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한 책입니다.

저자는 이제 다른 사람에게 노동을 강요하던 '타인 착취' 시대를 지나서 개인이 자기 스스로를 닦달하는 '자기 착취' 시대가 됐다고 말하며, '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의 긍정주의 이면에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