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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으로] 박원순 시장, 6개월을 돌아보다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늘(27일)로 취임 6개월을 맞이합니다. 소통과 복지의 시정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시도, 많은 일들을 해오고 있지만 논란과 비판도 적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뉴스 속으로, 오늘(27일)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네, 반갑습니다.)



<앵커>

벌써 어느덧 취임 6개월이 됐는데, 서울시장, 실제로 해보니까 어떻습니까?

[박원순/서울시장 : 서울시는 아시다시피 1천만 시민이 사는 곳이잖아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죠, 복잡하고, 갈등도 많고요, 그러다 보니 6개월이 아니라 6년 시장한 것 같습니다.]

<앵커>

시민운동 하고는 다른 것 같죠?

[박원순/서울시장 : 그렇죠, 시민운동이라는 거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면 되는 일인데, 이것은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잖아요….]

<앵커>

요즘 새로운 별명이 하나 생겼다고 들었습니다. '원또', 무슨 뜻입니까?

[박원순/서울시장 : 저도 사실 이게 무슨 말인지 잘 몰랐는데, 인터넷에 들어가니까 오가더라고요, 저도 물어보니까 '원순 씨가 또 해냈네요' 이런 얘기랍니다…]

<앵커>

전임 이명박 시장이나 오세훈 시장의 정책을 지나치게 부정하고 뒤집는 것 아니냐, 툭하면 중앙정부와 마찰이 잦다, 이런 지적들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원순/서울시장 : 제가 보기엔 서울시의 행정이라는 게 워낙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행정의 연속성과 통일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앵커>

취임하고 나서 부동산 정책을 둘러싸고 이런 저런 얘기들이 많습니다. 특히 강남 재건축 단지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한 것 같은데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갈 생각이신지요.

[박원순/서울시장 : 어제 현장을 방문했고요, 조합장님들 다 뵀는데요, 물론 약간의 이견이 없는 건 아니지만 결국 저희들이 고민하는 것도 어떻게 하면 단지가, 이번에 지으면 100년을 가는 거잖아요…]

<앵커>

요즘 양재동 유통단지 비리 의혹을 놓고 떠들썩합니다. 박원순 시장께서는 이번 사건의 본질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습니까? 또 무엇이 문제라고 보십니까?

[박원순/서울시장 : 저는 서울시와 관련해서 이런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에 대해 정말 큰 유감입니다. 그것이 비록 전 시장 시절에 벌어진 일이긴 하지만 공공적인 사안·정책이 외부의 로비나 특히 뇌물수수에 의해서 이뤄진다는 것이 전 이해가 안 가고요…]

<앵커>

박원순 시장하면 또 떠오르는 대선주자 한분이 있습니다. 안철수 교수인데요, 요즘 가끔 보십니까?

[박원순/서울시장 : 제가 만나면 여러가지 이슈가 되니까 서로 자제하고 있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 안 교수가 대선에 출마하면 지원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박원순/서울시장 : 그때 정확히 전달이 다 안돼서 그런데, 물론 저는 여러가지 지난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도움을 받았으니까 제가 뭔가 도움을 드려야될 입장이 있죠, 그렇지만 동시에 저는 민주당 당원으로 돼 있잖아요…]

<앵커>

안 교수와 가까이 지내시는 걸로 전제를 하고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데, 안 교수가 실제로 대선에 출마할 걸로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박원순/서울시장 : 그거야 본인한테 달렸죠, 그런데 제 경험을 보더라도 정치를 한다는 것, 사실 쉽지 않은 결단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많은 고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물론 아까 완곡하게 표현하셨지만, 한편으로는 서울시장 입장에서 특정 후보나 대선주자를 지지하는 것이 과연 적절하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 그렇게 지적을 받는다면 뭐라고 답변하시겠어요?

[박원순/서울시장 : 물론 서울시장은 행정가이면서 동시에 정치인이기도 합니다. 정당 당적을 가질 수도 있고요, 그런데 그런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데 한계가 있죠, 제가 유세를 하러 다닐 수도 없고, 정치자금을 낼 수도 없고, 여러가지 선거법상에 저한테 주어지고 있는 제한이 많습니다…]

<앵커>

남은 임기 동안 정책 목표를 설정해서 이것만은 꼭 이뤄야겠다, 구체적인 복안이 있으시다면요?

[박원순/서울시장 : 제가 선거 중에 이런 말씀 드렸습니다. 정말 지치고 힘든 시민들의 곁으로 다가가서 작은 위로의 말씀이라도 전하는 시장이 되겠다 이런 말씀을 드렸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이 시기에 뭔가 큰 일을 벌려서 시민들에게 어필하려고 하는 그런 것보다는 지금 정말 힘든 시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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