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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O '동해' 표기 개정 연기…5년 뒤 재승부

<앵커>

국제 수로기구 총회에서 동해 표기 문제가 일단 보류됐습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우리로서는 일단 동해를 일본해와 함께 쓰도록 유도할 시간을 번 셈입니다.

모나코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1953년 이후 바뀌지 않고 있는 국제 표준 해도집의 개정이 이번 국제수로기구 총회에서도 결론 나지 않았습니다.

일본해 단독표기 기득권을 지키려는 일본과, 동해 병기를 주장하는 우리 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렸기 때문입니다.

[카발레이로/브라질 대표 : 해당 지역의 문제이고, 두 나라 간에 합의가 이뤄져야 합니다.]

이에 따라 동해가 국제적인 표준으로 인정받는 것은 당분간 미뤄지게 됐습니다.

일본 제국주의에 강제로 빼앗긴 동해를 이번에도 되찾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로서는 각국이 제작하는 지도에 동해 병기를 요구해 확산시킬 수 있는 시간과 명분을 얻은 셈입니다.

[백지아/한국 수석대표 : 실제로 동해 병기가 전 세계적으로 계속 확산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시간은 우리 편이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30% 수준까지 올라온 동해 병기 비율을 높여서 우리 스스로 동해를 찾아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한국과 일본은 5년 뒤 국제수로기구 총회에서 다시 한 번 승부를 벌이게 됩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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