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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이해찬 연대, "역할분담"…"담합" 논란

<앵커>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친노 이해찬 대표, 호남 박지원 원내대표 이런 연대가 맺어지면서 역할분담이냐 담합이냐 논란이 번졌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통합당내 호남 비노 진영 중진인 박지원 최고위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박지원/민주통합당 최고위원 : 오로지 민주통합당의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충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당 대표는 이해찬, 원내대표는 박지원으로 역할을 분담하자는 친노진영 이해찬 고문의 제안을 받아들인 겁니다.

[이해찬/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이어가는 우리 당이 집권을 하기위한 그런 대동단결이라니까요.]

친노 진영 대선 주자인 문재인 고문도 "담합이 아닌 단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원 최고위원과 가까운 박기춘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이낙연, 전병헌, 유인태 등 다른 원내대표 경선 후보들은 나눠 먹기식 밀실 야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당 대표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까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김한길/민주통합당 19대 총선 당선자 : 아무리 근사한 말들로 포장한다고 해도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내 대권 주자들도 두 진영의 연대가 결국 문재인, 김두관 등 친노 대선 주자 지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재야 출신과 486의원들이 주축인 진보개혁모임은 오늘(26일) 긴급 모임을 가진 뒤 원내대표에 유인태 후보를 밀기로 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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