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직원 절반 비리 연루…1명 자살, 대체 왜

금산 인삼농협 '비리 온상'

<앵커>

충남 금산의 인삼농협이 직원 비리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횡령이 적발된 직원 한 명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TJB 최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금산 인삼농협 직원 37살 임 모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건 지난 10일. 3년간 인삼가공 설비를 구입하며 2억5000만 원을 빼돌린 사실이 중앙회 감사를 통해 적발된 직후였습니다.

농협 측은 임 씨 혼자 저지른 일이라며 발을 뺐습니다.

[인삼농협 관계자 : (임 씨 횡령)사건은 개인적인 비리죠. 추진하는 면에서 잘못됐나 봐요, 감사에 보니까. 저희는 그건 몰랐죠.]

하지만 직원 10여 명이 감사에 함께 걸렸습니다.

상환능력이 없는 가공회사에 수백억 원대의 인삼을 대줬다가 조합에 수십억 원의 손실을 끼치는 등 8건의 비리 혐의가 적발된 겁니다.

조합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이 연루됐습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 : 10여 명 정도 적발된 걸로 나왔습니다. 지역에서는 아는 안면이 서로 많잖아요. 감사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으니까 이번 감사는 본부에서 가자 해서…]

이미 조합장은 지난해 6월 불거진 수억 원대의 횡령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

꼬리를 물고 터지는 비리 의혹에 3000여 조합원들은 불똥이 튀진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