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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국 쇠고기 검역 강화…수입 중단은 보류

<앵커>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6년 만에 또 발견됐습니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농무부는 캘리포니아의 한 목장에서 사육된 젖소 한 마리에서 BSE, 즉 소 해면상뇌증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소 해면상뇌증 즉 광우병이 미국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4번째입니다.

미 농무부는 육우가 아닌 젖소여서 소비자용으로 도살된 적이 없고, 우유는 광우병을 옮기지 않기 때문에 사람에게 위험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클리포드/美 농무부 감독관 : 미국은 광우병과 관련해 엄격한 안전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사례가 미국의 쇠고기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지나 검역 중단 같은 조치를 당장 취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상황파악을 위해 미국 측에 구체적 정보를 요구했습니다.

[여인홍/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발생된 소가 몇 개월 영인지, 그리고 사료에 의해서 발생된 BSE인지, 아니면 관계없이 혼자 발생된 BSE인지….]

정부는 다만 국민 불안을 감안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수입 물량 중 3%만 표본 검역해왔지만 앞으로는 쇠고기를 출하한 작업장별로 개봉해서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사태 추이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지만 한우협회 등 농민 단체들은 즉각적인 수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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