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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 제동…생태 반영 미흡

<앵커>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는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환경부가 사업자 측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는 가로림 조력발전 주식회사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지난 20일 반려했습니다.

방조제 조성 이후 계절에 따른 생태와 수질 변화가 보고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입니다.

또, 맹꽁이와 표범장지뱀, 물범 등 법정 보호종에 대한 조사도 미흡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연 관광객을 500만 명으로 추산하는 등 보고서에 제시된 자료의 정확성과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해온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이번 결정을 반겼습니다.

[나혜란/환경운동연합 활동가 :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를 반려한 것은 당연한 결과고, 어쨌든 저희는 백지화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시작인 것일 수 있고….]

사업자 측은 환경부 결정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앞으로 지적 사항을 보완해 재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승수/가로림조력발전 기술본부장 : 환경부의 의견을 충분히 협의하고, 미비 사항을 반영해서 본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로림만 프로젝트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와 태안군 이원면 내리 사이 가로림만에 2km의 방조제를 쌓고,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역 주민들 간에 찬반양론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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