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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에 1000만원" 산후조리원 부르는 게 값?

<앵커>

2주에 싼 방은 180만 원, 비싼 방은 1000만 원 이상. 산후조리원 요금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 서울시가 산후조리원 요금을 인터넷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산후조리원입니다.

멸균 시설에 산모들이 이용할 수 있는 스파도 설치돼 있습니다.

요금은 가장 저렴한 방이 2주 기준으로 580만 원, 비싼 방은 1000만 원대까지 받고 있습니다.

[A 산후조리원 관계자 : 저희가 4가지 방 타입이 있고 2주 기준으로 봤을 때 580만 원, 790만 원, 930만 원, 1050만 원 이렇게 4가지가 있습니다.]

서울시가 시내 산후조리원 125곳을 조사한 결과 강남구의 경우 2주 기준 요금이 평균 365만 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포구가 245만 원, 도봉구 210만 원이었고, 강서구가 179만 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2월 산후조리원 이용료에 붙는 부가세를 없앴습니다.

하지만 부가세 면세 이후 요금을 내린 곳은 125곳 가운데 48곳뿐이며 32곳은 오히려 요금을 올렸습니다.

[산후조리원 관계자 : 왜 (요금이)오른 건가요? 옆에 OO 산후조리원이 생겼는데, 시설이 아주 좋은 거예요. 시설이 너무 차이 나니까 저희 같은 경우 작년에 1억 이상 들여서 수리해버렸어요. 거기 맞추려고.]

서울시는 산모들이 이용요금을 비교할 수 있도록 각 산후조리원별로 부가세가 면세된 이용요금을 오는 30일부터 인터넷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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