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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방식, 선수가 맞춰야"…비박계 주자들 반발

<앵커>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이 대선후보 경선방식 변경에 반대했습니다. 선수가 룰에 맞추라는 겁니다. 김문수, 정몽준 등 다른 선수들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생행보 첫 행선지로 어제(23일) 강원도를 방문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박계 대선주자들이 주장한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경기 룰을 보고 선수가 거기 맞춰서 경기를 하는 거지, 매번 선수에게 룰을 맞춰서 하는 건 말이 안 되지요.]

박 위원장의 경선방식 변경 반대 발언이 알려지자, 김문수 경기지사는 "박 위원장도 10년 전 이회창 대세론에 맞서 국민경선제를 주장하다 탈당했었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김문수/경기도지사 : 과거와의 약속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변화를 거부한다면 민심은 우리 새누리당과 또 우리들을 버리게 될 것입니다.]

오는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정몽준 의원도 박 위원장의 발언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생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비박계 대선주자들이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제는 100% 일반국민 투표로 대선 후보를 결정하자는 겁니다.

당원과 일반국민이 반반씩 참여하는 기존 경선방식은 당 조직을 장악한 박 위원장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는 게 비박계 대선주자들의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친박계는 박 위원장에 대한 집단 공격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경선방식을 둘러싼 새누리당 내 논란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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