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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IHO 총회서 '동해 표기' 치열한 외교전

<앵커>

동해에 국제 명칭을 결정하는 국제 수로기구 총회가 모나코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일본해를 고수하자는 일본 정부와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요구하고 있는 우리 정부, 치열한 외교전이 시작됐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동해 표기 이슈는 개막 첫 날부터 총회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국제 수로기구, IHO는 이번 총회에서 1953년 3판 발행 이후 개정이 지연되고 있는 국제 표준 해도집의 개정을 논의하는데 동해 표기문제는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국 대표단은 동해와 일본해의 병기를 1차적인 목표로 수립하고,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은 국제 표준으로 통용되는 일본해 지명을 개정판에서 고칠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동해 표기안건의 채택 여부는 총회 의결을 거친 뒤 확정될 예정이지만, 한·일 양국의 의견 대립이 첨예해 다음 총회로 넘어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동해 표기문제는 지난 2002년과 2007년 총회에서도 주요 이슈로 논의됐으나 남·북한과 일본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IHO는 일제 시절인 1929년 동해를 일본해로 첫 공식 표기했으며, 1953년 발간된 3판에서도 이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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