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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부정에 악기 강매까지…한예종 교수 덜미

<앵커>

한 국립대 음대 교수가 입시생들에게 불법 교습을 하고, 부정 입학시킨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또 자기의 악기를 명품이라고 속여 팔기까지 했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방배동의 한 악기 연습실.

작은 방들이 마치 미로처럼 여기저기 배치돼 있습니다 국립대학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이 모 교수가 불법 교습을 위해 만든 방들입니다.

이 교수는 이곳에서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예종 입시준비생 13명을 상대로 한 시간에 15만 원씩 모두 4000만 원을 받고 불법 교습을 해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교습받은 학생들에게 실제 실기시험에서 최고 점수를 줘 모두 합격시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합격한 제자의 부모에게 자기가 갖고 있던 콘트라베이스를 19세기에 만들어진 명품 악기라고 속여 수 억 원에 사도록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학부모는 합격 사례금까지 합쳐 모두 2억5000만 원을 주고 악기를 구입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한예종 음악원 실기평가 과정에서 이 교수와 다른 교수들과의 공모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최준식,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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