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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내린 백록담 만수 장관…수요일쯤 또 비

<앵커>

이번 주말 동안 내린 비, 봄비 치고는 꽤 많았죠? 비 때문에 피해도 많았지만,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한라산에는 정상 백록담에 물이 가득차는 장관이 연출됐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짙게 낀 안개가 걷히자 빗물을 가득 머금은 백록담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번 주말 동안 한라산에는 650mm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때문에 백록담에 물이 가득 차는, 장마철에나 볼 수 있는 보기 드문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백록담의 신비로운 경관에 등산객들의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옵니다.

[관광객 : 즐겁고 이렇게 만수되는 것을 보니까 건강해지는 것 같고 올해는 힘이 날 것 같습니다.]

역시 주말 동안 120mm의 비가 쏟아진 부산에선 어젯(21일)밤 부산 도시철도 시청역이 물에 잠겼습니다.

철도 운행엔 차질이 없었지만 승강장과 대합실이 물에 잠기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부산 시내 한 건물 신축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주로 제주와 남해안 일대에 100mm 이상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 가운데 서울 등 그밖의 지방에도 30에서 80mm까지 비교적 많은 봄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호우와 강풍특보는 모두 해제됐고, 오늘 밤에는 중서부 일부 지역에서만 약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부터 따뜻한 봄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수요일쯤 전국에 또 한 차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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