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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히고, 끼이고…농기계 다루다 '참변'

<앵커>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면서 농기계 다루다가 다치거나, 목숨까지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잠이 덜 깬 새벽시간이 가장 위험하다고 합니다.

CJB 반기웅 기자입니다.


 
<기자>

60대 남성이 들것에 실려 병원 응급실로 실려옵니다.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이 농민은 과수농원에서 농약살포기를 타고 약을 뿌리다가 기계가 뒤집혀 변을 당했습니다.

[이웃 주민 : (조작이) 서툰 사람이 아니다. 오래 했는데. 비탈이라 그랬겠지. 안 돌아가셨으면 했는데 저기 기계에 깔려서….]

특히 이처럼 경사진 곳에서는 작은 돌 하나에도 기계가 전복될 수 있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더욱 높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제천에서 밭을 다지던 농민이 관리기에 다리가 끼어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농기계 사고는 대부분 5월과 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봄철에는 겨우내 약해진 지반에서 큰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승돈/충주시농업기술센터 : 얼었다가 녹으면서 밀리는 현상이 생깁니다. 그 현상에 육중한 기계가 닿게 되면 하중에 의해서 밖으로 튕겨나가는 현상이 생기는데….]

농촌에서는 기계 관리에 취약한 고령의 농민들이 대부분 농기계를 다루고 있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자치단체의 철저한 사전 교육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준수(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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