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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돈이다!…불황기 '타임 마케팅' 급증

<앵커>

시간이 돈이라는 말이 있죠? 어느 시간대에, 어떤 품목의 소비가 많은 지를 따져 마케팅에 활용하는 이른바 '타임 마켓팅'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이타 12분, 6분 남았어!]

직장인들이 한창 몰리는 점심시간.

주문한 음식이 18분 안에 나오지 않으면 50%를 할인받습니다.

가급적 짧은 시간에 점심 식사를 끝내야 하는 직장인을 상대로 이런 이벤트를 벌이자 손님이 20% 이상 늘었습니다.

[정단비/서울 한남동 : 항상 한 시간이라는 시간에 촉박하게 밥도 빨리 먹고 빨리 나오기를 원하는데, 18분 안에 음식이 나와서 커피도 여유있게 마시면서….]

이 커피 전문점은 신제품 할인 행사를 손님들이 뜸한 오후 3시에서 5시 시간대로 맞췄습니다.

그러자 인터넷과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평소 이 시간대보다 고객이 50% 많아졌습니다.

시간대별로 소비 패턴을 분석해 같은 품목이라도 소비가 활발한 특정 시간대에 할인혜택을 늘려주는 신용카드도 등장했습니다.

[김무건/은행 마케팅 과장 : 요즘은 구체적으로 나한테 맞는 혜택인가 그것이 시간대별로 나에게 구체적으로 들어맞는가를 하나하나 따진다고 볼 수가 있고요.]

고객들의 시간대별 소비 패턴을 활용한 이른바 '타임 마케팅'이 크게 늘어나는 건 골이 깊어진 불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한상린/한양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경쟁이 치열해지니까 과거 타임이라는 요소를 활용을 했지만 큰 요소는 아니었는데, 최근에는 시간이라는 요소를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고객들의 굳게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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