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돌고래 '제돌이' 한달만에 또 등장…쇼 재개?

<앵커>

지난달 중단됐던 서울대공원 돌고래 쇼가 한 달여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서울시는 시민 여론을 수렴해 조만간 돌고래 쇼를 재개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남방 큰 돌고래 '제돌이'가 돌아왔습니다.

지난달 19일 돌고래 쇼를 중단한지 한 달 만입니다.

제돌이를 포함한 돌고래 5마리가 사육사의 구령에 따라 물 위로 높이 뛰어오릅니다.

배를 뒤집은 채 빠르게 헤엄치며 다양한 묘기도 선보입니다.

이름은 '돌고래 생태 설명회'였지만 내용은 이전의 돌고래 쇼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일단 시민들은 돌아온 제돌이를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임정섭/초등학교 4학년 : 재밌고 신기하고, 계속 보고 싶어요.]

[박규열/경기 안산시 : 애들이 여기 놀러오는 거 좋아해요. 여기 오는데 아이가 왜 돌고래 쇼 안하냐 그랬는데 오늘 마침 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서울시는 당분간 이런 형태로 매일 제돌이를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최종적으로 제돌이를  바다로 돌려보낸다는 방침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는 게 서울시 입장입니다.

다만 돌고래 쇼 중단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대공원의 명물인 돌고래 관람을 원하는 수요를 감안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강형욱/서울대공원 홍보팀장 : 시민들이 돌고래를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아서 공개를 하게 됐습니다. 돌고래 공연 재개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추진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시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돌고래 쇼 재개 여부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이미 마쳤습니다.

내일(23일)은 전문가와 동물보호 단체, 시민 1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토론회도 열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여론조사와 내일 열리는 시민토론회 결과를 종합해 늦어도 5월 초쯤에는 돌고래쇼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