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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3차 핵실험 준비완료"…미사일도 발사?

<앵커>

북한이 3차 핵실험 준비를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이 명령만 내리면 며칠 안에 버튼을 누를 수 있는 단계라고 정부는 분석했습니다.

손석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핵실험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다 됐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소식통도 "핵실험 준비의 마지막 단계인 기폭 장치와 핵물질 탑재만 남겨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결단만 있으면 며칠 안에 탑재가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남쪽 지하갱도의 굴착이 끝났고, 되메우기용으로 쌓아둔 흙도 사라진 점이 이런 판단의 근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형필/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갱도 굴착이 완료가 되면 대략 2주에서 3주 정도면 핵무기를 설치하고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핵실험을 하려면 강력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감수하겠다는 김정은 제1비서의 결심이 필요한 만큼 핵실험 강행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다고 정부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핵실험 대신 지난 15일 열병식에서 선보인 이동식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달 평양 미사일 공장에서 동창리 발사장으로 장거리 로켓 동체 2개가 이동했다면서 발사하지 않은 장거리 로켓 1기도 발사장에 남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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