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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논문 '표절' 판정…결국 자진 탈당

<앵커>

19대 국회 새누리당 과반 의석이 회기 시작도 전에 무너졌습니다. 논문 표절 의혹을 받은 문대성 당선자가 결국 자진 탈당했습니다. 이에 앞서 문 당선자가 학위를 받았던 국민대는 문제의 논문이 표절이라고 판정했습니다.

먼저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문대성 당선자는 오늘(20일) 오후 3시쯤 보도자료를 내고 자진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사 학위를 수여한 국민대가 자신의 학위 논문에 대해 표절 판정을 내리던 때와 거의 같은 시각이었습니다.

문 당선자는 "당의 탈당 권고를 받아들여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며 "논문 표절 의혹이 있는 것도, 탈당 번복으로 국민을 혼란하게 한 것도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 윤리위원회가 출당 등 강경 조치를 예고하고 국민대가 표절 판정까지 내리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부실 공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상일/새누리당 대변인 : 공천과정에서 문대성 당선인의 표절 문제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통합당은 문 당선자가 의원직도 내놓게 하라고 새누리당을 압박했습니다.

[박용진/민주통합당 대변인: 박근혜 위원장과 새누리당은 부실공천, 친박공천을 책임지고 문대성 당선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끌어내야합니다.]

제수 성추행 의혹으로 탈당한 김형태 당선자에 이어 문 당선자도 탈당하면서 새누리당 의석은 150석으로 줄었습니다.

원내 과반이 무너지면서 박근혜 위원장의 지도력도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국회 윤리특위는 문대성, 김형태 두 당선자 모두 의원 당선 전에 발생한 일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의원직 제명 같은 국회 차원의 징계는 내리기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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