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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임자도, '3백만 송이 튤립' 물결로 넘실

<앵커>

전남 신안 임자도에 튤립 축제가 열렸습니다.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는 3백만 송이의 튤립 보러 떠나시죠.

KBC 이동근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십리로 펼쳐진 해변을 배경으로 꽃물결이 넘실거립니다.

봄기운을 머금은 빨강·노랑·분홍빛 튤립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모래의 섬 임자도에 화려한 꽃잔치가 시작됐습니다.

형형색색의 튤립들이 뽐내는 자태에 관광객들은 발길을 멈추고 연실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댑니다.

[승윤경/광주시 두암동 : 배를 타고 들어왔는데 들어오는 동안에도 너무 즐거웠고, 들어와 보니까 튤립 색깔들이 뭄척 아름다워서 카메라에 담고 싶은, 다 담아가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네덜란드풍의 풍차와 동심을 일깨우는 인형들, 꽃길 사이를 누비는 꽃마차는 동화 속 무대를 옮겨 놨습니다.

[최길희/전라남도 무안군 : 섬 한복판에 이렇게 꽃들이 펴있는 게 아름다워요. 바다도 보이고, 모래사장도 있고, 꼭 외국에 와 있는 느낌이에요.]

7년 전 대파의 대체 작목으로 시작된 튤립은 어느덧 전국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소득원이자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2km의 광활한 해변과 국내 최대 규모의 튤립단지가 어우러진 축제는 매년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오가며 섬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섬과 바다, 꽃이 어우러진 신안 임자도 튤립 축제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오는 29일까지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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