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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TV 채널 돌린다, 시선추적시스템 개발

장애인들에게 희소식

<앵커>

단지 화면을 응시하는 것만으로 TV 채널을 돌리고 인터넷도 검색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한번 소파에 앉으면 손하나 까딱하기 싫어하는 분들에게도 괜찮은 기술이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TJB 장석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지체장애인들.

TV 시청과 인터넷 검색이 세상과 소통하는 길이지만, 쉽지 않습니다.

리모콘 작동, 키보드를 누르는 것 모두 남의 도움 없인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박보은/사회복지사 : 일반분들 한테는 굉장히 편하고 간단한 일인데 저희 생활하시는 분들은 주변의 도움이 항상 필요하세요. 그래서 작은거 하나지만 이런거 스스로 하실 수 있다면, 굉장히 생활이 즐거워지고…]

하지만, 앞으로는 모니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채널을 돌리고 인터넷 검색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시선추적시스템입니다.

별도의 장치 착용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곳을 1초 이상 응시하자, 채널이 바뀌고 게임 카드가 뒤집힙니다.

인터넷 검색도 할 수 있습니다.

또 사용자가 상하좌우로 1m 정도씩 움직이더라도 정상적인 작동이 가능합니다.

카메라 한 대가 얼굴을 추적하면 다른 카메라가 적외선 조명에 반사된 눈동자를 인식해 거리와 각도를 계산하는 원리입니다.

2m거리에서도 화면 상 오차가 3.5cm에 불과할 만큼 정확합니다.

[차치훈/한국전자통신연구원 팀장 : 사용자를 먼저 찾고, 사용자 눈 위치를 찾은 다음에 사용자 눈의 동공을 찾고, 동공 중심을 계산해냄으로써 사용자가 지금 TV의 특정 어떤 위치를 지금 보고 있는지를 판독 해 내는 기술이 되겠습니다.]

1년 뒤면 상용화돼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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