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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북미합의 파기 선언…3차 핵실험 위협

정부 "대북 유연화 유보"…중국도 압박 나서

<앵커>

북한이 로켓 발사를 규탄한 유엔 안보리 성명에 대응해서 북미 합의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3차 핵실험도 감행할 수 있다는 위협입니다. 한미 양국은 강력한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나섰습니다. 중국도 압박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도 높게 규탄한 유엔 안보리 성명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북한이 반박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안보리 결정을 전면 배격하며 실용 위성들을 계속 발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핵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영양지원을 받기로 한 지난달 북미합의에도 구속받지 않을 것이라며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3차 핵실험도 불사하겠다는 위협입니다.

[오늘(18일) 오후 조선중앙TV : 필요한 대응조치들을 마음대로 취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로부터 산생되는 모든 후과는 미국이 전적으로 책임지게 될 것이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 같은 추가 도발을 하면 더 심각한 고립과 제재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류우익/통일부 장관 : (대북)유연화 조치를 확대해 왔던 그간의 노력은 당분간 유보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어떤 부문에 있어서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미국 정부는 "북미 합의를 어긴 것은 로켓 발사를 강행한 북한"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글린 데이비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임성남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실험 저지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중국도 탈북자 북송을 잠정 중단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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