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퇴역 디스커버리호, 항공기 등에 업혀 '고별 비행'

<앵커>

미국 항공 우주국이 우주 왕복선 사업을 접으면서 임무를 마친 디스커버리호가 오늘(18일) 고별 비행을 했습니다. 다른 항공기의 등에 업혀서 돌아오는 모습은 첫 비행 때만큼이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보잉 747기에 업힌 디스커버리호가 백악관 상공을 지나가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전투기 한 대가 호위무사처럼 디스커버리호의 마지막 비행을 함께했습니다.

디스커버리호는 워싱턴 DC 상공을 한 시간 동안 돌며 작별인사를 한 뒤에 덜레스 공항 활주로에 마지막 터치다운을 했습니다.

[조셉 앨런/디스커버리호 최초 비행사 : 마지막 비행이라니 감정이 북받쳐 오릅니다. 당분간 중단되겠지만, 우주 왕복선 사업이 재개되기를 바랍니다.]

1984년 첫선을 보인 디스커버리호는 지난해 3월까지 39차례나 우주 비행에 나서 우주 왕복선 최다운항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우주에 머문 기간만 365일, 총 여행거리도 2억 4000만 킬로미터나 됩니다.

장거리 우주 탐사에 집중하기 위해 우주 왕복선 사업은 민간으로 넘긴다는 구상에 따라 지난해 디스커버리호에 이어 엔데버호와 애틀란티스호도 잇따라 퇴역했습니다.

디스커버리호는 앞으로 워싱턴 DC 근처의 국립항공우주박물관에 전시돼 우주개발의 역사와 꿈을 전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