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방대 빈자리 늘어"…수도권 대학 편입학 축소

<앵커>

지방대는 학년이 올라가면 갈수록 빈 자리가 늘고 있습니다. 바로 수도권 대학에 편입한 학생들 자리입니다. 이에 정부가 대학 편입학 정원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우선 대학 2년 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특별한 자격없이 응시할 수 있는 일반 편입 요건이 대폭 강화됩니다.

편입학 모집 정원을 산정할 때 지금은 전임교원 확보율만 반영하지만, 앞으로는 수익용 재산 등 다양한 지표를 반영해 조건이 훨씬 엄격해집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800여 명이던 수도권 대학의 편입 정원은 37%나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지역대학의 심각한 인재유출도 막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학생의 선택권도 존중하는 그런 수준에서 정했습니다.]

일정 자격 요건을 깆춰야 응시할 수 있는 정원외 편입학도 선발 횟수를 1년에 한 번으로 줄이고 모집 비율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

[김홍기/우송대학교 입학처장 : 지역 우수 인력의 유출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크게 보면 국가 균형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학 서열화가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편입 인원 축소는 단기적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이정호/편입 준비생 : 재수하는 경우도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원래 편입학을 원했던 사람들은 다 준비를 할 거란 말이에요.]

결국 장학금 지급이나 공공기관 취업보장 같은 파격적인 지방대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지방대로 유치하기는 한계가 있을 거란 지적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