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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여성' 30년 같이 산 남편이 살해…긴급 체포

<앵커>

경기도 시흥에서 60대 여성이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의 용의자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30년 동안 함께 살았던 남편이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6일) 오전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69살 이 모 씨.

경찰은 어제 저녁 이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남편 64살 최 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최 씨는 그제 새벽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한다며 아내가 불만을 터뜨리자, 홧김에 이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최 씨는 부인의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나눠 담고 자신의 집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아파트 단지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2009년 말부터 7개월 동안 이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참고인 신분으로 최 씨를 조사하던 중, 최 씨가 새벽에 차를 타고 아파트 단지에 들어간 뒤 5분 만에 나오는 장면이 촬영된 CCTV 자료를 토대로 행적을 추궁한 끝에 범행을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집과 차에서 발견된 혈흔을 국과수에 넘겨 DNA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최 씨를 상대로 아내를 살해한 동기와 시신을 훼손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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