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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사찰 핵심' 진경락 구속 여부 16일 결정

<앵커>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에서 핵심 인물로 꼽히는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16일) 결정됩니다. 윗선 수사로 가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진경락 전 과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크게 2가지입니다.

먼저, 총리실 특수활동비 횡령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때 이미 적용했던 혐의입니다.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은 진 씨가 정기적으로 특수활동비를 빼돌려 청와대에 상납했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검찰이 새롭게 밝혀낸 혐의는 진 전 과장이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에 대한 민간인 불법 사찰에 관여했다는 겁니다.

진 전 과장은 지난 2010년 수사 당시 민간인 불법사찰 자료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구속 기소됐지만, 불법사찰에 관여한 혐의로는 기소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불법 사찰 혐의로 처벌된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을 지난주 토요일 소환해 진경락 전 과장의 관여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에 자진 출석했던 진 씨가 검사의 질문에 대부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 씨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는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데,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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