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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끝낸 여야, 당 주도권 놓고 미묘한 신경전

<앵커>

여야 정치권에선 총선 이후 당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이긴 쪽이나 진 쪽이나 지도부를 어떻게 구성할지 의견 차이가 미묘합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통합당은 이틀 연속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한명숙 대표 사퇴 이후 지도부 구성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당 주류인 친노 세력은 대표 경선 차점자인 문성근 최고위원이 당 규정대로 대표 권한 대행을 맡아 6월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비노 세력은 지도부 총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지원/민주통합당 최고위원 : 선거에 패배했으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반성하고 물러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친노세력은 문성근 대행 체제로 친노 중심의 지도부를 유지하려는 반면, 비노 세력은 당내 역학 구도의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도 차기 당 지도부 구성을 놓고 주장들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강창희 당선자와 황우여 의원, 김무성 의원 같은 중진들이 차기 당 대표로 거론되고 있지만 남경필, 정병국, 정두언 의원 같은 40~50대 수도권 출신 의원들을 대표로 내세우자는 기류도 만만치 않습니다.

명망있는 외부인사를 영입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고, 정두언 의원 등 쇄신파 사이에선 중앙당을 폐지하고 당 대표도 없애자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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