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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환자 100만 명…환절기 특히 조심해야

<앵커>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 합병증을 유발하는 고지혈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
특히 조심해야 됩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45살 임정화 씨는 5년 전 고지혈증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지난해 말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임정화(45세)/고지혈증 환자 : 1주일에 세 번 이상을 고기라면 많이 좋아했죠. 운동은 잘 안 하는 편이었어요.]

고지혈증은 피 속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육류 위주의 식습관이나 흡연, 운동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오동주/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면 혈관벽을 자꾸 자극해서 혈관벽이 점점 좁아지고 심장에 오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돌연사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이런 고지혈증 환자가 2010년 기준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006년에 비해 두 배가량 증가한 것입니다.

30~40대까진 잦은 회식과 음주, 흡연 등으로 남성 환자 비율이 높습니다.

50대를 넘어서면 폐경기에 들어서게 되는 여성 환자의 비율이 훨씬 높아집니다.

[양주영/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폐경하기 전에 여성들은 대개 여성호르몬에서 심장 보호 효과,  특히 고지혈증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돼있습니다. 그렇지만 폐경이 되면 50~60대에서는 고지혈증이 많이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방심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환절기에 돌연사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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