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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득표율로 본 대선 풍향계…유권자들 표심은

<앵커>

만약에 이번 선거가 대통령 선거였다고 치면 어떤 결론이 나왔을까요? 총선 정당별 득표수를 분석해서 지금 시점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한 번 알아봤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승리는 새누리당에게 돌아갔습니다.

전국적인 정당 득표율도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을 앞섰습니다.

그러나 여권 보수 진영과 야권 진보 진영의 표를 각각 합쳐 계산하면, 득표율은 46.8%대 46%로 거의 같습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여야가 1 대 1 구도로 맞붙으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유권자가 1983만 명에 이르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을 분석해 봤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야권은 509만 표를 얻어 467만 표를 얻은 여권을 42만 표차로 앞섰습니다.

야권 입장에서 보면 수도권에서 270만 표 차이로 진 지난 대선보다는 표를 많이 회복했지만, 노무현 후보가 승리했던 16대 대선의 득표력에는 아직 모자랍니다.

이번엔 여권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 경남 지역입니다.

여권이 162만 표를 얻은 반면 야권은 114만 표를 얻어 여권이 48만 표차로 앞섰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대선때 143만 표차가 난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야권이 약진한 셈입니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여야 모두 역설적으로 이번 총선에서 이긴 지역에 더 신경을 써 득표력을 높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윤희웅/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 : 실제 득표수로 보면, PK지역과  수도권에서의 여야 간 격차는 매우 적어서 향후 대선을 앞두고 각 당의 텃밭 지역에서 상대당의 도전이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두 진영 모두 전통적인 텃밭의 위력은 여전했습니다.

여권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106만 표를 앞섰고, 야권은 광주호남 지역에서 163만 표를 더 얻었습니다.

유권자가 220만 명인 인천은 여야의 지역구 의석이 6 대 6, 정당 득표율도 45.5% 대 47.3%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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