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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로켓 발사 강행…폭발과 함께 서해상 추락

<앵커>

김정은 체제를 옹위하는 북한의 축포가 서해 바다 속으로 추락했습니다. 대북 관계 개선에 대한 국제 사회의 실낱같은 기대도 함께 바닷물에 잠겼습니다. 북한은 오늘(13일) 아침 은하 3호 로켓을 전격 발사했지만 궤도에 올리는데 실패했습니다.

먼저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아침 7시 39분쯤 북한이 평북 동창리 발사장에서 광명성 3호 위성을 탑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습니다.

그러나 로켓은 발사된 지 2분여 만에 공중에서 두 동강 났고, 백령도 상공을 지나면서 수차례 폭발해 산산조각 났습니다.

로켓의 잔해는 평택과 군산 서쪽 100~150km 공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정책기획관 : 1~2분 정도 비행하다가 공중에서 폭발돼 미사일 시험발사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합니다. 현재까지 우리의 피해는 확인된 바 없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은 백령도 상공에서 1단 추진체를 분리하고, 10여 분 뒤엔 지상 500㎞ 위성궤도에 진입할 예정이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로켓의 추락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북한군의 향후 동향을 살피고 있습니다.

[북한의 군사도발, 추가적인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실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한·미가 면밀히 공조하여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출 것입니다.]

이로써 지난 1998년 광명성 1호로 시작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실험은 세 번 연속 위성 궤도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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