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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뒤집혔다…'예측 2위' 후보 곳곳 당선

<앵커>

이번 총선에선 17개 지역구에서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가 아슬아슬하게 뒤집히는 대접전이 벌어졌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났는지 박세용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선거방송 : '왕의 남자' 이재오는 어떻게 될까요? 서울 은평을의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 예측 2위입니다.]

낙선할 것으로 예측됐던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는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습니다.

서울 서대문을의 새누리당 정두언 후보, 양천갑 새누리당 길정우 후보도 출구조사 결과와는 달리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지역구 246곳 가운데 서울 6곳, 경기 3곳을 포함해 모두 17개 지역구에서 출구조사와 개표결과가 다른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이들 17개 지역구 가운데 새누리당이 14곳에서 1위를 차지했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이긴 곳은 없었습니다.

출구조사에 잡히지 않은 새누리당의 숨은 표가 더 많았다는 뜻입니다.

전문가들은 조사 대상의 20%에 달하는 무응답 층의 성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영원/출구조사 자문 교수 : 무응답 층의 경우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성향을 가진 분이 훨씬 더 많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보정을 적절하게 하지 못한 것 때문에 많은 오류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선거철의 사회적 분위기와 무응답 층의 정치적 성향을 어떻게 포착해 반영할 것인가가 향후 출구조사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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