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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선거의 여왕' 입증…'대세론'도 탄력

<앵커>

이번 총선은 국회의원을 뽑는 일을 넘어서 연말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이기도 했습니다.

먼저 새누리당에서는 '선대위 여인'이라는 별명을 거듭 입증한 박근혜 위원장, 야권의 스타군단 지도부에 맞서서 어려운 선거를 이겼으니 대권 주자로서 당내 입지는 더욱 단단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한승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와 선관위 디도스 공격 파문.

만신창이가 된 '한나라당'에 박근혜 위원장이 구원투수로 등장했습니다.

[박근혜/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에게 길을 묻고, 국민의 뜻에 따라 지금까지와는 분명히 다른 길을 갈 것입니다.]

'한나라당'스럽지 않은 외부 인사들로 비상대책 위원회를 구성하고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전당대회 돈 봉투'라는 대형 악재가 한나라당을 다시 휘청거리게 합니다.

박 위원장은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좌클릭' 논란 속에서도 '경제민주화 실현'을 앞세운 정강 정책을 만듭니다.

현역 25% 물갈이 원칙도 세웠습니다.

공천 잡음과 낙천자의 반발이 잇따랐고,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이 겹치면서 새누리당의 패색은 짙어졌습니다.

박 위원장은 강행군 지원 유세로 선거 판세를 돌려놓는 '괴력'을 발휘하며, '선거의 여왕'이라는 명성이 헛되지 않음을 입증했습니다.

4개월 간의 반전 드라마로 박근혜 대세론은 어느 때보다 탄탄해졌습니다.

강창희 당선자를 비롯해 친 박근혜계 핵심들이 속속 국회로 돌아오면서 연말 대선을 향한 행보에 더욱 힘이 붙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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