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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내리 금배지에 '불사조' 별명까지…사연 눈길

<앵커>

잔국 246개 선거구에 나온 수백 명의 후보 가운데 과연 사연 없는 후보가 누가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그중에서 눈에 띄는 사연 몇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에서 맞붙은 금배지 13개 가문과 금배지 9개 가문.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합쳐 모두 13선을 지낸 가문의 민주통합당 정호준 당선자가 부자가 합쳐 9선을 지낸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를 누르고 헌정 사상 첫 3대째 의원이 됐습니다.

[정호준/서울 중구 당선자 : 중구 토박이 일꾼으로서 중구 발전뿐만 아니라 반값 등록금, 경제 민주화, 보편적 복지의 실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원 속초의 새누리당 정문헌 당선자는 아버지를 정계에서 은퇴하게 만든 송훈석 후보를 꺾었고, 장군의 손녀 새누리당 김을동 당선자는 김두한 의원에 이어 첫 부녀 재선 의원이 됐습니다.

서울 도봉갑의 민주통합당 인재근 당선자는 남편 고 김근태 의원의 유지를 이뤘고, 부산 연제의 새누리당 김희정 당선자는 임신 8개월 만삭의 몸으로 표밭을 누볐습니다.

[김희정/부산 연제구 당선자 : 저는 4살 난 딸아이의 엄마이고 또 임산부이기도 합니다. 젊은 엄마들과 소통한다면 보다 진정성있는 그런 정책을 만들고….]

연세대 총학생회장 선후배 이성헌·우상호 후보의 4번째 맞대결에서는 우 후보가 이겨 2대 2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권선택 후보에 거푸 두 차례 진 새누리당 강창희 후보는 3수 끝에 6선을 이루고 차기 국회의장 물망에 올랐습니다.

18대 때 최다 득표한 박주선 당선자는 19대에선 최저 득표로 당선돼 롤러코스터, 같은 지역구에서 4번 연속 다른 당 소속으로 당선된 이인제 후보에겐 '불사조'란 별명이 붙었습니다.

논문 표절 의혹의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와 막말 파문의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는 각각 당선과 낙선으로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김대철,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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