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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은 웃고, 에이스는 울고' 프로야구 이변 속출

<앵커>

2012년 프로야구는 예측불허의 대혼전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이변이 속출하며 재미는 배가 됐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LG의 노장들이 우승후보 삼성의 안방에서 잔치를 벌였습니다.

38살 주장 이병규가 개막전 만루 홈런을 터뜨렸고, 41살 최고령 투수 류택현은 홈런왕 최형우를 삼진 처리하며 960일 만에 승리를 챙겼습니다.

LG는 12년 만에 개막 후 2연승을 달렸습니다.

에이스들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류현진은 개막 1호 홈런을 내주며 무너졌고, 김선우는 데뷔 후 최다인 9실점 수모를 당했습니다.

두산 최준석은 바람에 울다 웃었습니다.

강풍을 타고 흐르는 내야 뜬공을 놓쳐 2타점 적시타를 내준 뒤, 120kg의 거구를 이끌고 홈런보다 보기 드문 3루타를 터뜨려 "바람 같다"는 소리를 다 들었습니다.

스피드에 열광했습니다.

4년 만에 돌아온 롯데 최대성은 최고구속 157km를 찍었고, LG 용병 리즈도 공포의 강속구로 벌써 2세이브를 챙겼습니다.

이승엽과 함께 잠자리채가 돌아 왔고, 이대호가 떠났어도 사직구장엔 승리의 함성이 가득했습니다.

2012 프로야구는 4년 연속 개막전 만원관중을 기록하며 뜨겁게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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