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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 철군 앞두고 무차별 공격…105명 사망

<앵커>

시리아 정부가 오늘(10일)까지 반 정부 시위 지역에서 철군하겠다고 밝혔었죠, 그런데 어제 하루 동안에만 무차별 공격으로 100명이 넘는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끊임없이 쏟아지는 포격, 시리아 반정부군의 거점도시인 홈스는 온통 희뿌연 연기로 뒤덮혔습니다.

철군 약속 시한이 임박하면서 정부군의 공격은 오히려 더욱 사나워졌습니다.

홈스를 비롯한 중부 지역 곳곳에 정부군의 무차별 공격이 쏟아졌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어제 하루 동안만 최소 105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군 23명과 반군 8명을 제외하면 모두 민간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국경 지역에서 취재를 하던 레바논 방송사의 카메라 기자가 정부군의 총격을 받아 숨지자 국제 사회의 비난 여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은 시리아 정부에 즉각 민간인들을 상대로 한 군사행동을 중지하고 유엔의 평화안을 수행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당초 시리아 제재에 소극적이었던 중국도 시리아 정부가 철군 약속을 지켜 중요한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며 공개적인 압박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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