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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바 왓슨, 마스터스 우승 '감격의 눈물'

<앵커>

최고 권위의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왼손잡이 장타자 버바 왓슨이 우승했습니다. 연장전 끝에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초반엔 남아공의 우스투이젠이 기세를 올렸습니다.

파5, 2번홀에서 230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바로 홀에 들어가 알바트로스를 기록했습니다.

76년 마스터스 역사상 4번 째로 나온 대기록입니다.

버바 왓슨은 후반에 힘을 냈습니다.

13번부터 16번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우승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왓슨은 합계 10언더파로 우스투이젠과 연장전에 들어간 뒤 두 번째 홀에서 그야말로 기가 막힌 샷을 선보였습니다.

140m를 남기고 그린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웨지로 오른쪽으로 90도 꺾이는 '훅 샷'을 구사해 핀 3m에 공을 붙였습니다.

왓슨은 파를 기록해 보기를 범한 우스투이젠을 제치고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우승을 확정한 뒤에는 어머니를 껴안고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독학으로 골프에 입문한 왓슨은 PGA 최장타자로 꼽히면서도 퍼팅 난조로 큰 대회에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우승으로 톱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버바 왓슨 : 우승도 했고 그린 자켓도 입게 되다니 놀랍습니다. 후반 나인홀은 잘 생각도 안 나는 데 어떻게 눈물까지 흘리게 됐습니다.]

파3, 16번홀에서는 보 반 펠트와 아담 스콧이 2시간 간격으로 연속 홀인원을 기록하는 진풍경도 연출됐습니다.

우즈와 맥길로이는 나란히 5오버파 공동 40위로 부진했고 나상욱은 12위, 배상문은 37위로 마쳤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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